Somebody's Record

이쿠냑 연재 /6화

테즈넬 5주년 책 리뉴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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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당신을 사랑해야만 했던 이유

당신과 함께 한지 십 수 년이 지나갔어. 나는 당신의 공간에 사는 데 익숙해졌고,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시작했지. 그중 하나가 원래부터 하고 있던 마법 연구였지. 내가 살던 곳과 당신이 살던 곳은 그 마법의 개념조차 다르니까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해야 했었지만, 다양한 자료를 쉽게 구할수 있어서 나는 정말 즐겁게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어. 그때 당...

테즈넬

이쿠냑

10 2020.04.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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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소녀님, 나의 소녀님

그래 이 이야기를 할 때가 왔구나. 나의 존재의 근원. 내 공포의 원인이자 나의 인생 전체를 망쳐버린 나의 창 조주. 모든 것이 신의 피조물인 세상 아래, 나와 몇몇만이 그 반쪽짜리 어머니의 꼭두각시 인형이 되어 이 세상에 내려왔지. 그녀는 내 인생의 전부를 이용해 나를 갉아 먹었고, 내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나를 깊디깊은 심연 저편에 버렸어. 내가 그 지옥...

테즈넬

이쿠냑

9 2020.04.16

Somebody's Record

3. 당신의 이름

당신과 함께한지 어연 반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어. 당신은 여전히 L씨, 로 불리고 있었고. 그게 본명이 아니라는 건 어린아이라도 알 수 있었지. 벨리알은 당신을 발람이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당신은 내가 그 이름으로 당신을 부르는 걸 원하지 않았지. 자세한 설명 없이 당신은 그것이 수치스러운 이름이라고 했어. 나는 그 이름의 의미를 모르니 상관없다고 벨리알...

이쿠냑

12 2020.03.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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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사랑을 인정한다는 것

첫 만남부터 적으니까. 꼭 첫눈에 반한 것 같네. 하지만 내 감정을 알아채고 정의 내리기 까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지. 어느 순간부터, 당신을 찾아가기 시작한 간격이 점점 짧아지기 시작했어.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찾아갔던 것 같아. 무슨 핑계를 댔었더라. 책을 빌린다던가, 과자를 구웠다던가, 심지어 산책가기 좋은 날씨라고 그 덥고 더운 당신의 영지로 ...

테즈넬 자컾

이쿠냑

14 1 2020.03.2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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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처음

처음이란 건 언제나 힘드네. 그게 당신과의 만남을 떠올리는 거든 이 글을 쓰는 거든 말이지. 이제는 꽤 가물가물 하려고 해. 그렇다고 해서 기억나지 않는 건 아니지. 처음은 소중하고, 그 찰나의 순간으로 인해 당신은 나에게 영원으로 남았으니까. 어디서부터 운명이었을까. 벨리알의 집에서 길을 잃은 거? 하필이면 당신이 사는 세계로 가는 문을 연 거? 글쎄....

이쿠냑

11 1 2020.03.24

Somebody's Record

Anonymous N

For you.

나의 테즈가 이 글을 볼 수 있기를. 사랑을 담아, 당신의 작은 여우가.

테즈넬

이쿠냑

17 1 2020.03.18

이쿠냑

망사랑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. 댓글 피드백 항상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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